[F&B 브랜드 마케팅]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분석

F&B 브랜드 마케팅의 업무를 하다 보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분석은 어떻게 할까?", "조금 더 효율적이고 잘할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문이 떠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실무에서의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CJ푸드빌에서 일하신 분께 여쭤 본 부분들을 바탕으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1) F&B 브랜드 마케터를 위한 2025년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심층 분석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외식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2025년 현재, 이 시장은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경제적 불확실성, 그리고 디지털 혁신의 물결 속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F&B 브랜드 마케터로서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 해외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주목할 만한 국내외 기업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현황

 

2025년 한국의 외식 서비스 시장은 약 1,258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8.20%의 성장률로 2,90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체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섹터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 높은 폐업률: 2024년 일반 레스토랑의 폐업률은 10.4%로, 2005년 신용카드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카페와 스낵바는 17.3%의 더 높은 폐업률을 보였습니다.

▸ 운영 비용 증가: 평균 영업 이익률은 2019년 15.0%에서 2022년 11.6%로 하락했으며, 식재료 비용은 전체 운영 비용의 42.4%를 차지합니다.

▸ 소비자 행동 변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한국인들의 외식 빈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집에서 조리한 식사, 밀키트, 편의점 옵션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건강 중심 식품 수요 증가: 저칼로리, 저당,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약 250만 명의 한국인이 비건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기술 통합 격차: 데이터 기반 관리와 고급 기술 통합이 생존에 중요해지면서, 이러한 자원이 없는 소규모 독립 식당들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3) 이랜드의 애슐리(Ashley) - 다점포 확장 전략

 

이랜드 그룹이 운영하는 애슐리는 미국식 샐러드바 체인으로,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확보하며 성공한 사례입니다.

▸ 규모의 경제 실현: 129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확보했습니다.

▸ 다양한 가격대 전략: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가격대의 브랜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여 여러 소비자 세그먼트를 타겟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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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국계 브랜드의 위기와 대응 - TGI프라이데이스 사례

 

TGI프라이데이스, 토니로마, 베니건스와 같은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들은 한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일부는 현지화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서울 중심가 매장 폐쇄: "임대인이 제시한 임대 조건에 만족하지 못해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TGI프라이데이스 대변인의 말처럼, 높은 임대료와 불리한 경제 여건으로 인해 서울 중심가의 매장들을 폐쇄했습니다.

▸ 저가 점심 메뉴 도입: 경기 침체에 대응하여 더 저렴한 세트 점심 메뉴를 도입하고, 다양한 알코올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 현지 기업에 인수: TGI프라이데이스는 2009년 롯데리아에 인수되어 현재 4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경영 하에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 경쟁사 실패 요인 분석: "우리는 그러한 외국 다이닝 기업들이 한국에서 현지화 운영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VIPS 대변인의 말처럼, 현지화 실패가 주요 폐업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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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크래커 배럴(Cracker Barrel) - 향수 마케팅 전략

 

1969년에 설립된 크래커 배럴은 전통적인 수제 식사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시작하여, 품질 강조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한 가족 소유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 전통적 홈메이드 메뉴: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로 만든 전통적인 홈메이드 식사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러한 품질 중심 전략이 성공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 복합 비즈니스 모델: 각 레스토랑에 선물 가게를 추가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여 식사 경험과 쇼핑을 결합한 원스톱 목적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친구 투자자 활용: 소유주 댄 에빈스는 개인적인 친구들을 주요 투자자로 참여시켜 회사의 확장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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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즐러(Sizzler) - 노스탤지어 활용 전략

 

1958년에 설립된 시즐러는 1980년대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셉 중 하나였으나,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향수 마케팅을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노스탤지어 마케팅: 시즐러는 더 화려하고 신선한 컨셉으로 이동한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향수를 공통적인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추억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그 좋았던 시절을 다시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 핵심 가치 유지: 편의성(뷔페는 여전히 빠른 점심 식사 옵션)과 가치(스테이크는 여전히 캐주얼 다이닝 체인에서 지불할 수 있는 가격 이하)와 같은 핵심 가치를 유지하며 고객들이 계속 방문할 이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스테이크와 뷔페 결합: 스테이크와 뷔페를 결합한 독특한 컨셉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경제적 불확실성 공략: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부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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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블랙 베어 다이너(Black Bear Diner) - 확장 성장 전략

 

블랙 베어 다이너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개발을 중단했다가 최근 서부 해안 기반을 넘어 공격적인 확장을 재개한 성공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 지역 확장 전략: 팬데믹 이후 개발 페이스를 재개하여 서부 해안 기반을 넘어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텍사스는 2022년 이후 여러 매장이 오픈하며 특히 수용적인 시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핵심 컨셉 유지: 컨셉 자체는 상대적으로 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지갑 사정에 신경 쓰는 가족들에게 공감하는 가격에 큰 양의 음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지역적 특색 반영: 곰 테마의 소박한 디자인과 지역 문화를 반영한 메뉴로 각 지역 사회에 맞는 친근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합니다.

▸ 365일 운영 모델: 블랙 베어 다이너는 가족 서비스를 중요시하며, 연중무휴 365일 운영하는 정책을 통해 고객들에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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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결론

 

2025년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은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외국계 체인이 어려움을 겪는 반면, 현지화에 성공한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향수 마케팅, 가치 제안, 그리고 확장 전략을 통해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F&B 브랜드 마케터들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와 성공 사례를 깊이 이해하고,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과 타겟 고객층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디지털 혁신, 현지화, 건강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가치 중심 제안은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의 황금기는 끝났을지 모르지만, 전략적 적응력,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그리고 고객 중심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성공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트렌드 추종이 아닌, 깊은 소비자 이해와 혁신적 사고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