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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소개

[사모펀드(PE) 해외 인프라 투자팀이 하는 일] 해외 인프라 투자 환리스크 헤지 전략

사모펀드(PE) 해외 인프라 투자팀의 업무를 하다 보면, "해외 인프라 투자 환리스크 헤지 전략에는 뭐가 있을까?", "조금 더 효율적이고 잘할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문이 떠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실무에서의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IMM Investment에서 일하신 분께 여쭤 본 부분들을 바탕으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1) 해외 인프라 투자와 환리스크의 이해

 

해외 인프라 투자는 국내 투자에는 없는 특별한 리스크 요인을 수반합니다. 그중에서도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는 투자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리스크란 예상치 못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보유한 외화표시 자산이나 현금 흐름의 가치가 변동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의미합니다.

해외 인프라 투자의 경우, 장기간에 걸친 투자 특성상 환율 변동의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사모펀드를 통한 해외 인프라 투자는 대규모 자본이 장기간 투입되는 만큼, 효과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 없이는 예상 수익률 달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환리스크는 투자 자산의 실질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침
▸ 장기 투자인 인프라 프로젝트는 환리스크에 더 취약함
▸ 사모펀드의 경우 LP(Limited Partners)에 대한 수익률 보장을 위해 환리스크 관리가 필수적

2)  효과적인 환리스크 헤지 전략의 기본 원칙

 

효과적인 환리스크 헤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이해해야 합니다. 투자하려는 자산의 특성과 통화의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환헤지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 환헤지는 환차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닌,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 성격으로 접근해야 함
▸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환노출(비헤지) 전략이 유리할 수 있음
▸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은 환헤지가 더 효과적일 수 있음
▸ 투자 기간과 환헤지 비용(양국 간 금리차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의사결정 필요

인프라 투자는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프로젝트의 특성과 현금흐름 구조에 따라 적절한 환헤지 비율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국내 기업 사례 (1): KIND의 텍사스 BESS 사업 환리스크 관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설(BESS) 사업을 진행하면서 효과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 팀코리아 구도로 국내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공동 참여하여 리스크 분산
▸ 핵심 기자재인 2차전지를 국내 기업을 통해 조달하여 달러 표시 비용 중 일부를 원화로 대체
▸ EPC(설계·조달·시공) 해외건설 수주 참여를 통한 외화 수익 창출로 자연 헤지(Natural Hedge) 구현
▸ KIND는 투자금의 일부에 대해 선별적 환헤지를 실시하여 경제 상황에 따른 환율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

이 사례는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민간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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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내 기업 사례 (2): 미래에셋의 TDF 환헤지 전략

 

미래에셋은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TDF(Target Date Fund)를 운용하면서 특화된 환헤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TDF는 목표 시점까지의 기간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펀드로, 환헤지 전략도 이에 맞춰 차별화됩니다.

▸ 목표 시점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주식 비중이 높은 시기): 환노출(비헤지) 전략 우선
▸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채권 비중이 높아지는 시기): 환헤지 비중 확대
▸ 경제 상황과 환헤지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유연한 헤지 비율 조정
▸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 경향을 활용한 전략적 환노출 관리

미래에셋의 사례는 투자 시점과 목표에 따라 환헤지 전략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이는 ... 더보기

5) 국내 기업 사례 (3): 국민연금의 해외 인프라 투자 환노출 전략

 

국민연금은 해외 자산 투자에 있어 과감한 환노출 전략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환헤지 정책을 0%로 설정함으로써 미국의 금리 인상 환경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 2015년 이후 해외 주식 및 대체투자(인프라 포함) 환헤지 비율을 0%로 설정
▸ 달러 강세 국면에서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 환헤지 비용 절감으로 연간 3~4%p의 수익률 개선 효과
▸ 장기 투자 관점에서 통화 강세국 경제 성장에 따른 자연 헤지 효과 활용

국민연금의 환노출 전략은 해외 인프라 투자에서 꼭 환헤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 더보기

6) 해외 기업 사례 (1): 브라질 인프라 프로젝트의 양허기간 조정 방식

 

브라질에서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환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양허기간(concession period)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 현지 통화 약세 시: 외국 투자자에게 양허기간을 연장해 주어 손실 보전
▸ 현지 통화 강세 시: 양허기간을 단축하여 초과 이익 조정
▸ 사전에 정의된 '목표 함수(target function)'에 따라 자동 조정되는 메커니즘
▸ 정부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 없이 외국인 투자 유치 가능

이 방식은 특히 재정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환리스크를 완화하는 ... 더보기

7) 해외 기업 사례 (2): TCX의 개발도상국 환리스크 헤지 상품

 

TCX(The Currency Exchange Fund)는 개발도상국에서 상업적 헤지 상품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를 위한 환리스크 헤지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개발도상국 현지 통화에 대한 파생상품 제공으로 투자자의 환리스크 헤지 지원
▸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제공되지 않는 장기 환헤지 상품 개발
▸ 다양한 개발금융기관(DFI)과 협력하여 헤지 비용 분담
▸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에 대한 특별 환헤지 상품 제공

TCX는 특히 인프라 프로젝트와 같은 장기 투자에 대한 환리스크 헤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 더보기

8) 해외 기업 사례 (3): 뉴질랜드 주택개발 프로젝트의 환리스크 관리

 

뉴질랜드의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는 해외 투자자들의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협력적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양국 정부 및 민간 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환리스크 공유
▸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구조를 활용한 환리스크 분산
▸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환스왑 계약 활용
▸ 단계적 투자 방식을 통한 환노출 규모 조절

이 사례는 호스트 국가와 투자국 간의 협력을 통해 환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특히 ... 더보기

9) 결론: 지속 가능한 해외 인프라 투자를 위한 환리스크 관리 전략

 

해외 인프라 투자에서 환리스크 관리는 단순한 금융 기법을 넘어 기업 운영의 근본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환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우수한 인프라 프로젝트라도 예상 수익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인프라 투자의 특성과 현금흐름 구조에 맞는 맞춤형 환헤지 전략 수립
▸ 환헤지 비용과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 헤지 비율 설정
▸ 자연 헤지 방안을 적극 활용하여 추가적인 헤지 비용 절감
▸ 정부 간 협력 및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환리스크 분산
▸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환헤지 전략의 유연한 조정

사모펀드를 통한 해외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는 현 시점에서, 효과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은 투자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는 환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외 인프라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